BBC Perfume episode 3 The Smell of Future. part 1of4






BBC Perfume episode 3 The Smell of Future. part 2of4








BBC Perfume episode 3 The Smell of Future. part 3of4







BBC Perfume episode 3 The Smell of Future. part 4o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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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Perfume episode 2 Bottling the Memory. part 1 of 4








BBC Perfume episode 2 Bottling the Memory. part 2 of 4








BBC Perfume episode 2 Bottling the Memory. part 3 of 4








BBC Perfume episode 2 Bottling the Memory. part 4o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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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Perfume episode 1 Something Old, Something New. part 1 of 4







BBC Perfume episode 1 Something Old, Something New. part 2 of 4








BBC Perfume episode 1 Something Old, Something New. part 3 of 4









BBC Perfume episode 1 Something Old, Something New. part 4 of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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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3호선 Place de Clichy역에서 내림
cimetiere de Montmartre 를 찾을고 노력 중. 아 지도 그지같아. 없느니 낫겠지만 동서남북 방향을 못 잡겠다.
조그만 나침반이 있음 유용할 것 같다.
못 찾고 두리번 거리며 가이드책 주섬주섬하다가 중년의 아랍계 남성이 알아서 와서 친절히 알려줌.
Execuse moi. Je veux aller à cimetiere de Montmartre. 
나보고 자뽀네란다. Non. 쉬누아? Non. Je suis coréenne. 이쁘단다. 짜식 이쁜 건 알아서.
여행왔냐고 묻는다. Oui. 어디서 지내냐고 묻는다. Corentin Celton. 발음 이상해서 못 알아듣겠단다. 지도를 보여줬다.
아! 친구는 어느나라 사람이냔다. Il est coréen aussi한국남자라고 해버렸다. 그러니 더 안 묻는다. 친절히도 가는 길을 같이 가줬다. 
Merci bien. 








묘지라지만 으스스하진 않다. 슬프지도 않고 오히려 평온하고 깨끗하다.
집모양, 동상이 있는 무덤도 있고, 일반적인 대리석 덩어리도 있다.
죽은이의 삶을 알 수 있도록 조각한 장식들이 그들의 개성을 말해준다.
여기 드가, 푸코, 트뤼포, 졸라, 스탕달, 니진스키, 오펜바흐 등의 묘가 있다는데 복잡하기도 하고
Full name 을 몰라서 졸라와 푸코 밖엔 못찾겠드라. 심지어 입구 앞에서 묘지 지도를 팔기도 한다.
묘지 주변의 주택은 한국과 달리 꽤 비싸단다. 이 나라 사람들은 죽음이 있는 꺼림직한 곳이 아니라 공원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시간이 많다면 하루 내내 야외 박물관과 피크닉의 분위기로 묘지에서 지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인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좀 있어야 느낄 게 많을 듯


이제 아멜리 흉내를 낸다. 아멜리가 일했던 Café  Les deux mulains 을 찾아간다.
약간 헤메는 동안 프랑스 캉캉춤으로 유명한 캬바레, 뮬랑루즈를 찾았다.
니콜키드먼을 떠올리며 사진만 한장 박고 Rue Lepic을 걷는다.



레두뮬랭에 가서 아멜리처럼 크렘 브륄레crème brûlée의 brûler된 캬라멜 껍질을 숟가락으로 깨뜨린다.
아 음료 vittel 비뗄도 시켰다. 그냥 무난한 물맛이다. 
영화와 같다. 거울 붙은 벽, 노오란 조명등등 곳곳에 아멜리 사진도 있다. 아멜리 메뉴가 따로 있다.
상업적이다!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걸 즐기러 왔는데 뭐 이쯤이야 싶었다. 물과 크림브륄레 9.5 Euro 솔직히 맛은;;;


반고흐의 집을 찾아간다. 어 여긴데 싶어서 다시 돌아갔다. 왔다 갔다 서성이기를 수차례. 벽을 자세히 보니
여기가 반고흐가 살았든 말든 하는 느낌의 작은 명패하나가 붙어 있을 뿐.




이후 발이 닿은 곳은 
Moulain de la galette. 몽마르뜨르의 상징은 풍차란다. 네덜란드 만의 상징이 아니라고.


완만한 언덕길을 오르니 갑자기 예쁜 건물, 간판들이 나타난다.
언덕의 하일라이트가 가까워지는가보다.
바글바글 관광객들과 그림파는 사람들,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 크레이프 굽는 냄새,
여행객으로 보이는 중학생쯤 된 남자애들 너덧이 no money no sex 써있는 종이를 들고 깔깔대며 장난을 쳐댄다.









몽마르뜨르 교회가 보인다. 
코너를 보니 수현네집에서 조그맣게 봤던 싸크레꾀르 성당la basilique du Sacré-Cœur이 드러난다.
1877년부터 지은 성당이고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파리코뮌 시대에 지어졌단다.
하얀 돌로만 지어져서 참 멋 없다고 느꼈는데 내부로 들어가보니 느낌이 다르다.
깨진 마음이 빛을 받아들여 여러 색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조각조각의 타일로 만들어진 모자이크화가 보인다.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촛불의 빛이 성당 가득 채워져 마음은 숙연해진다.
제단을 중심으로 뒷쪽으로 둥글게 각 성인의 동상, 조각들이 있다. 참 오랜만에 성호를 긋고 믿음을 청한다.
내 마음을 그 분께 올려 보내며 비우고 새롭게 채워짐을 간구한다.
불어 미사가 시작된다. 무슨 말인지 모를 신부님의 강론을 멜로디 삼아 눈을 감고 잠시 쉰다.

미사가 끝나고 대성당을 나오니 파리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계획적으로 도시를 가꿔서인지 건물 높이가 다 비슷비슷하여 튀는 건물이 없다.
정원, 공원을 지나 테르트르 광장Place de Tertre으로 계단을 타며 내려간다. 




여행 관련 카페에서 봤던 사기꾼이 보인다. 흑인 팔찌단. 다가가서 손목을 내놓으라고 해놓고 엄청 비싼 값에 팔찌를 판단다. 훗 나는 관광객이 아닌 척 가이드 책은 가방에, 카메라는 외투에 깊숙히 찔러 넣고 낮은 쪽으로 내려갔다. 






야베스 광장을 보고 12호선을 타고 집에 가려 했으나 길을 잘못들어서 Anvers역으로 나가게 됐다. 길을 틀어야지, 아무렇지도 않게 빨간불인데 건널목을 지난다. 나쁜 것만 일찍 배운다. 나는 파리지앵이니까. 지하철 표도 막 찢어서 길에 버린다.
봄이다. 한국에선 흔하지 않은 꽃들도 있지만 익숙한 수선화, 조팝꽃이 보인다. 해가 지나니 꽃내음이 진해진다.
피갈 역쪽으로 향하는데 SEX TOY, SEX SHOP이라 써진 화려한 네온 사인이 보인다.
이래서 뮬랑루즈 쪽이 환락가라 치안 안좋다는 소릴 한 거였구나. 집시들도 많다.
몽마르뜨까지 닿지 못해 주차해놓은 Tourism Bus들이 길게 주차되어 있다.
부활절 연휴라런지 서양애들이 바글바글하다.
이태리,스페인 등지에서 왔음직한 사람들, 수학여행온 것으로 보이는 중,고등학생들도 보인다. 


허기가 진다. Brioche Dorée에서 Bio빵을 하나 산다.
요즘 빠리사람들은 유기농에 관심이 많아 Bio가 많단다. 파프리카,크림치즈,가지가 들어간 식사용 빵이다. 
Rue Hodon 호동길로 올라간다. 야베스 광장Place des Abbesses에서 빵을 먹는다. 말이 광장이지 정말 작다. 
아, 곧 문을 닫으려나보다. 프랑스에선 공원도 문을 닫는구나. 철창 너머로 사랑의벽 Le Mur Des Je t'aime이 보인다.
250개국의 말이 적혀있단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한국어 글씨가 보인다.
암청색의 타일벽에 하얀 글씨들 온갖 사랑한다는 말로 이루어직 벽이라니, 역시 프랑스인들은 진한 맛이 있다.






벤치에 앉아 빵을 먹고 있는데 교회 종이 울린다.
가이드 북을 찾아보니 종이 울린 곳은 아르누보 형식의 생장드 몽마르뜨 교회 St.Jean de Montmartre란다. 
8시구나.
아직 해가 지지 않아 투명하게 밝은 깨끗한 느낌의 저녁이다.
8시라고는 안 믿겼으나 옆구리에 바게뜨를 꿰차고 종종걸음으로 갈길을 재촉하는 사람을 보니 실감이 난다.
나도 집에 가야지.
지하철 입구가 특이하다. 미래의 식충덩굴식물정도 될 법할 느낌으로 그로테스크하다.
여긴 왠만하면 지하철 표지를 안한다. 단지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 있으면 그데 다 METRO다.
근데 Abbesses 역은 특이하게도 아치가 있다. 아르누보의 거장인 Guimard양식으로 귀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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